혼밥도 좋고 같이 먹어도 좋은 산본 일식집 멘츠루 호르몬동

혼자 먹게 되는 시간이 많아진다.
누군가와 함께 먹는 시간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삶도 팍팍하다는 얘기도 될 것 같다.
혼밥은 메뉴 선택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으나
어쩐지 쓸쓸한 느낌도 든다.
그래선지 혼밥을 하게 되면 더욱 메뉴를 고르는게 신중하다.
기왕이면 맛나는 걸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산본중심상가에는 혼자 먹을 만한 곳이 많아 보이진 않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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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츠루
경기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10-18 백운빌딩 2층
https://naver.me/5T3Y9KDT

네이버 지도

멘츠루는 종종 찾아갔던 가게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키오스크가 있다.
여기에서 마음에 드는 메뉴를 골라 결제하면 된다.
이번에는 호르몬동을 골라 보기로 했다.

테이블은 혼자 앉아 먹기 좋도록 세팅이 되어있다.
둘이든 셋이든 무리없다.
분위기는 대체로 조용한 느낌이다.
직원들도 부산스럽거나 시끄럽지 않다.
혼자 와서 먹고 가는 사람도 꽤 있다.
그래서 이 곳이 싫지 않다.

멘츠루의 호르몬동

멘츠루의 호르몬동은 처음 주문해 보았다.
츠케멘과 쇼유라멘만 먹어봤는데 호르몬동은 새롭다.

비주얼부터 참 좋다. 알록달록하게 꾸민 한 그릇.
갖가지 채소와 어우러져 밥과 함께 먹으니 든든하다.
호르몬에는 불맛이 스며들어 있어서 풍미가 느껴진다.
먹다보니 술이 생각난다.
꼬독꼬독한 호르몬을 먹다보니 절로 생각났다.
와사비와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도 사라진다.
상호보완되는 이 구성이 좋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한 그릇 뚝딱 잘 먹었다.
혼자라 쓸쓸했지만 호르몬동 하나로 잠시나마 든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