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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도 좋고 같이 먹어도 좋은 산본 일식집 멘츠루 호르몬동먹기/★★★ 2023. 4. 16. 18:03
혼자 먹게 되는 시간이 많아진다. 누군가와 함께 먹는 시간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삶도 팍팍하다는 얘기도 될 것 같다. 혼밥은 메뉴 선택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으나 어쩐지 쓸쓸한 느낌도 든다. 그래선지 혼밥을 하게 되면 더욱 메뉴를 고르는게 신중하다. 기왕이면 맛나는 걸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산본중심상가에는 혼자 먹을 만한 곳이 많아 보이진 않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발걸음을 옮겼다. 멘츠루 경기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10-18 백운빌딩 2층 https://naver.me/5T3Y9KDT 네이버 지도멘츠루map.naver.com 멘츠루는 종종 찾아갔던 가게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키오스크가 있다. 여기에서 마음에 드는 메뉴를 골라 결제하면 된다. 이번에는 호르몬동을 골라 보기로 했다. 테이블은 혼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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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특별한 한식, 퓨전한식 잠실 메밀집먹기/★★ 2023. 4. 9. 21:59
잠실에는 참 갈 곳이 많다. 이 동네에 오래 살아도 전부 방문하지 못할 정도일 것 같다. 대충 생각나는 것만 나열해봐도 롯데월드부터 롯데타워에 쇼핑몰에 백화점에 석촌호수까지. 게다가 방이동에는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고 송리단길을 따라 가다보면 갖가지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가볼만한 곳이 많지만 하루란 시간이 참 짧다. 그 중 송리단길에 있는 퓨전한식을 제공하는 메밀집에 다녀왔다. 메밀집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25 1층 https://naver.me/G9smVFKs 네이버 지도메밀집map.naver.com잠실 송리단길에 위치한 메밀집은 걸어가는걸 추천한다. 애시당초 송리단길에 주차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여유를 갖고 산책도 할 겸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메밀집은 큰 가게가 아니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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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에서 데이트로 가 볼 만한 곳 옥상식당먹기/★★★ 2023. 4. 5. 23:32
산본에서 머문지 시간이 꽤 오래되었다. 눈 감고도 다닐 정도로 훤히 아는 곳인데도 가끔 낯설다. 게다가 산본이 규모가 큰 곳도 아니거니와 왜 이리 안 가 본 곳이 많은지. 어쩌면 자신이 귀찮아 하고 게을러서 그런게 아니었을지 반성해 본다. 이번에 가 본 곳은 갈까 말까 참 고민이 많았던 곳이었다. 주로 혼밥을 많이 하는 나로서는 들어가기 조금 걱정스러운(?) 메뉴들이었다. 혼자서 고기도 구워 먹으러 다녔는데도 이 곳에 발 들일 용기는 안 생겼던 모양이다. 드디어 기회가 와서 방문하게 되었다. 그 식당은 산본 중심상가에 있는 ‘옥상식당’이다. 경기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10-14 정완빌딩 601호 https://naver.me/G8Z9v9I2 옥상식당 : 네이버방문자리뷰 1,346 · 블로그리뷰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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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저수지 벚꽃 나들이 그리고 산불보기 2023. 4. 4. 22:10
봄꽃이 하나둘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개나리부터 목련에 벚꽃까지 흐드러지게 피었다. 벚꽃이 바람에 날릴 때면, 따사로운 날씨에 눈이 내리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최근 반월저수지에 방문해 벚꽃을 구경했다. 어쩐지 꽃은 사람을 들뜨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많을까 봐 늦은 오후에 갔는데도 문전성시였다. 가족부터 커플과 친구들 모두 모여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었다. 햇살도 좋아서 일광욕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게도 이번 꽃구경은 마무리될 것 같다. 홍성, 대전, 당진부터 남양주에 함평 등 산불이 기승이다. 바짝 마른 잎과 나무들은 더할 나위 없는 불쏘시개가 되었을 터다. 하루빨리 산불이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밤부터 비소식이 있는데 이게 희소식이 될 것 같다.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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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뜨끈한 국물과 면발 겐로쿠우동먹기/★★★ 2023. 4. 3. 22:06
대학로에 갈 일이 있었다. 최소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대학로에 들릴 일이 없었던 터라 무엇이 변했는지도 가늠조차 잘 되지 않았다. 기억에 남아 있는 대학로의 이미지도 희미했고, 지금 보이는 대학로의 이미지도 낯설기만 했다. 변하지 않았다고 여겨지는 것은 여전히 사람이 많은 것 정도이다. 다양한 연극도 볼 수 있고 먹거리도 제법 다양했던 거로 기억한다. 전에는 데이트 코스로 추천되었던 곳인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나는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곳을 거닐었다. 무엇이 생기고 무엇이 없어졌는지. 하물며 대학로 근처에서 살다시피 한 적이 있건만, 거짓말처럼 기억이 지우개로 벅벅 지운 것처럼 색이 희미했다. 그러나 자국은 남아 있어서 손으로 더듬거리며 추억할 뿐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색이 차마 다 지워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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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 정자동에서 만난 비치푸드 하와이 레스토랑 '호쿠모쿠'먹기/★★ 2023. 4. 2. 20:58
최근 해외여행이 풀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인천공항에 갈 일이 있어 들러본 적이 있었는데 2021년, 2022년에 비해 사람이 훨씬 늘었다. 로비에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고, 택시나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도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으며 각 항공사 플랫폼마다 대기하는 사람도 참 많았다. 코로나가 많이 잠잠해진 덕일까, 규제를 풀어준 까닭일까. 외국여행을 즐겨 나가진 않는다. 일단 비용과 먼 거리가 걸림돌이다. 게다가 비행기 타고 가는 것은 체력을 요하는 일이다. 멀미하는 느낌이 드는데다 늘 좌석이 편치 않아 안절부절해 했다. 멀리 가 본 곳이라고는 필리핀이 전부였다. 대강 3~4시간 정도 비행을 했던 것 같다. 옆자리에 앉은 중장년 외국여성의 땀내와 향수로 힘겨운 여행으로 기억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일본 ..